경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 프리 IPO 3천억원
입력 2020-09-24 10:16  | 수정 2020-10-01 11:04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천억원을 조달한다고 어제(23일)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SKIET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유상증자를 통한 프리 IPO(Pre-IPO·상장 전 자금 유치) 추진을 위한 재무적 투자자와의 계약 체결을 결의했습니다.

SKIET는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보통주 627만4천160주를 발행해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주당 4만7천816원에 양도합니다.

이를 통해 약 3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SKIET 지분은 100%에서 90%로 조정됩니다.


시장에서는 SKIET 기업 가치가 5조원 안팎으로 평가하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 금액은 평가 금액에 IPO 할인율 등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한 자금은 모두 SKIET에 편입됩니다. SKIET는 이 자금을 향후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IET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급팽창할 배터리 분리막 수요에 대응, 글로벌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창저우에 짓고있는 연산 6억7천만㎡ 규모 신규 공장을 올해 4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입니다.

폴란드 실롱스크주에서 건설 중인 연산 3억 4천만㎡ 규모 분리막 공장도 내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2021년 하반기에는 합산 생산능력이 13억8천㎡로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SKIET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한다는 전략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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