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 갑론을박…이재명 "방역 방해 안 되면 허용해야"
입력 2020-09-24 07:00  | 수정 2020-09-24 07:32
【 앵커멘트 】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 방침을 국민의힘이 두둔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비판에 나섰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 한 허용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보수단체는 다음 달 3일 개천절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시위를 열겠다며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울 내 10인 이상 도심 집회를 금지하고 있어 차량과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집회를 하겠다는 겁니다.

차 안에 혼자 있으니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적다는 주장에 경찰은 대규모 집회 확산 가능성 등을 감안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차량 집회는 괜찮다며 재차 주최 측에 힘을 실었고.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방역에 방해 안 되고 교통에 방해 안 되고, 법률에 방해가 안 되면 헌법상 권리인 거를 뭐 때문에 막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개천절 집회를 방조하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자제 요청은 결국 또다시 쇼였습니다. 광화문 집회 세력과 우리는 다르다고 하더니 이제는 또 '우리가 남이가'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재명 경기지사가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의 정치적 표현이라면 허용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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