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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9월 23일’에 만루 홈런 맞은 서준원 [MK레코드]
입력 2020-09-23 20:45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은 2년 연속 9월 23일에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모창민(35·NC)과 장성우(30·kt), 서준원(20·롯데)을 연결하는 고리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이다.
서준원이 366일 만에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23일 열린 KBO리그 사직 kt전에서 5회초 2사 만루에 구원 등판한 그는 장성우에게 147km 속구를 던졌다가 고개를 푹 숙였다.
장성우는 몰린 공을 놓치지 않았고, 타구는 외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스코어는 3-4에서 3-8이 됐다.
2008년 프로에 입문한 장성우는 통산 822번째 경기에서 1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본 기쁨이다.
서준원이 만루 홈런을 허용한 건 두 번째다. 1년 전에도 씁쓸한 경험을 했다. 모창민이 2019년 9월 23일 사직 NC전에서 서준원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공교롭게 당시에도 서준원은 모창민의 데뷔 첫 만루 홈런 희생양이었다.
하필 날짜도 ‘9월 23일로 같았다.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서준원은 17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보직을 바꿨다. 선수 관리 및 불펜 강화 차원이었다. 이후 서준원은 두 차례 구원 등판했으나 잇달아 실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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