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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 114구 역투에도…55일 만에 패전 위기 [MK현장]
입력 2020-09-23 20:35 
문승원은 23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문승원이 LG트윈스에 발목이 잡혔다. 3회에 빅이닝을 내주며 55일 만에 패전 위기에 빠졌다.
문승원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했다. 투구수는 114개이며 평균자책점은 3.97로 올라갔다.
만약 SK 타선이 최소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 문승원은 7월31일 수원 kt전 이후 55일 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문승원은 1회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홍창기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오지환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오지환이 2루에서 아웃되면서 1사 3루가 됐다. 문승원은 이후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경기 첫 볼넷을 내주며 상황은 1, 3루가 됐다. 결국, 김현수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들어왔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문승원은 3회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키스톤의 수비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안타를 내준 문승원은 홍창기로부터 맞은 공이 유격수 박성한의 글러브를 스치고 중전 안타가 됐다. 이어 오지환의 타구는 2루수 김성현의 글러브를 맞고 우중간으로 흘러가는 2루타로 이어졌다. 이에 홍창기는 그대로 홈을 밟았다.
위기에 빠진 문승원은 일단 라모스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강한 김현수에게 문승원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채은성 이천웅을 범타로 잡으며 길고긴 이닝을 마쳤다
문승원은 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후 5회 일격을 맞았다. 2사에서 라모스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5번째 실점을 내줬다.
5회까지 투구수 99개를 기록한 문승원은 6회에도 등판했다.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천웅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후 2사에서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SK는 7회에 투수를 교체했다. 이태양이 문승원에 이어 등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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