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회도 못 버틴 샘슨 ‘6실점’…4경기째 무승 [MK현장]
입력 2020-09-23 20:27 
롯데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시즌 6승 사냥에 실패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롯데 입단 후 아드리안 샘슨(29)의 무승 기간이 가장 길어지고 있다. 4경기째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샘슨은 23일 열린 KBO리그 사직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도 못 버티고 강판한 건 8월 13일 사직 NC다이노스전(1이닝 6실점) 이후 41일 만이다. 평균자책점은 5.78로 상승했다.
6일 사직 LG트윈스전부터 4경기 연속으로 시즌 6승 사냥에 실패했다.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로 호투를 펼치기도 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18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선 그가 강판한 뒤에 롯데 타선이 폭발했다.
하지만 이번엔 샘슨이 무너졌다. 1회초 1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0의 균형이 일찍 깨졌다.
롯데 타선이 힘을 실어줬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며, 3회말에는 전준우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샘슨은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초에 유한준과 조용호의 연속 안타와 3루수 한동희의 포구 실책으로 실점하더니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심우준의 스퀴즈 번트를 빠르게 대처해 실점을 막았지만 기세를 잇지 못했다.

샘슨은 5회초에 황재균의 안타와 도루, 로하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두 번(1회초 투수 땅볼·4회초 2루수 땅볼)의 범타를 쳤던 강백호가 역전 기회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갈 길이 바쁜 7위 롯데는 흔들리는 샘슨을 그대로 둘 수 없었다. 김건국과 교체했다. 샘슨의 투구수는 79개.
2사 만루에 등판한 롯데의 세 번째 투수 서준원이 장성우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샘슨의 실점은 6점이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