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 디지털성범죄 첫 전수조사…'성범죄' 교사 즉시 아웃
입력 2020-09-23 19:31  | 수정 2020-09-23 20:35
【 앵커멘트 】
올해 초 'N번방·박사방 사건' 같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가 잇따라 터지며 큰 충격을 줬죠.
교육부가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실태 첫 전수조사를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사가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수사를 받으면 즉시 직위해제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텔레그램에서 조직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일명 '박사방' 사건,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 (지난 3월)
"(미성년자 피해자들 많은데 죄책감 안 느끼시나요?)…."

최근 불법촬영과 음란물 유포 등 성범죄 사건이 늘어나며, 교육부가 초중고교생들의 디지털 성범죄 실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중고교 학생 4만 명을 조사했더니, 44.6%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성희롱을 경험하고 불법 촬영과 유포 협박 피해를 본 경험도 1%나 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현숙 / 탁틴내일 대표
- "(특히 최근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수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접속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아이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교육부는 현재 10개 시도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성희롱·성폭력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성범죄에 연루된 교원 징계도 강화합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아동·청소년 성범죄 사건으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가해 교원은 즉시 직위 해제하고…."

또, 예비 교원이 성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교원 자격 취득을 금지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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