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야권 혁신' 제안…김종인은 "안철수 시장경제 몰라" 저격
입력 2020-09-23 19:20  | 수정 2020-09-23 20:11
【 앵커멘트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행사 특강에서 "야권 혁신"을 제안했습니다.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연대가 점점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도리어 안 대표를 저격하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원희룡, 오세훈 등 그 동안 국민의힘 소속 대권주자들이 해왔던 미래혁신포럼 특강 강단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올랐습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무능하고 위선적이지만, 야권은 더 신뢰할 수 없고 비호감"이라며 내년 재보궐선거 전망을 비관적으로 봤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지금 이 상태라면 정권교체는 물론이고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승리도 힘들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선 '사회적 약자 배려'와 '강경 세력과의 결별', '국민 통합' 등 10가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야권 연대나 통합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는데, 안 대표를 향한 국민의힘 내부의 시선은 엇갈렸습니다.


포럼을 주최한 장제원 의원과 이미 여러 차례 공개 러브콜을 보냈던 주호영 원내대표는 "함께 하자"는 뜻을 보였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가 공정경제 3법을 반대한 것을 언급하며 "정책 연대를 할 당위성도 있지 않다"고 거리를 뒀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 "그 사람은 자유시장경제가 무엇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을 못 하는 거 같아요."

다만, 국민의힘 안에서 연대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안 대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은 만큼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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