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패스트트랙 충돌' 민주당 첫 재판…박범계 "정치적 기소"
입력 2020-09-23 19:20  | 수정 2020-09-23 20:28
【 앵커멘트 】
지난해 4월 국회에서 발생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오늘(23일)은 민주당 측 첫 공식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였다며 혐의를 적극 반박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공직선거법과 공수처법 상정을 둘러싸고 벌어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그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첫 재판에 출석한데 이어,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계자들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적법한 의정 활동을 방해받은 사건이라며 정치적 기소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수결의 원리에 대한 기소로 정치적 기소입니다. 사건 본질은 저와 저희 사개특위 동료 의원들이 적법한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 국민의힘 당직자에 의해 유린된 사건입니다."

검찰은 국회선진화법 입법 취지를 고려해 국회 내 폭력 근절이 필요하다며 공동폭행과 공동상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피고인 측은 "국회의원으로서 적법한 공무집행을 하려는 과정에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계자들이 방해한 것"이라며 혐의를 적극 반박했습니다.

또 "공모한 적도 없고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빈 회의실을 찾아다니다 생긴 일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표창원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생법안 처리율이 많이 떨어졌던, 패스트트랙은 가장 정점에 있었던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다음 재판은 국정감사 기간 등을 고려해 민주당 측은 11월 25일에, 한국당 측은 11월 16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