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개미 성지` 키움證…최대실적 업고 종금사로 도약
입력 2020-09-23 17:46  | 수정 2020-09-23 19:47
이현 대표
키움증권(대표이사 이현·사진)은 2000년 국내 최초로 지점 없는 100% 온라인 서비스 제공을 표방하며 출범한 인터넷증권사의 시초다. 그 어떤 증권사보다 온라인, 비대면 등에 있어서 빠르게 움직인 증권사다.
키움증권은 지난 3월 폭락장세 속에서 신규 계좌 개설 43만1000개의 기록을 세웠고, 이는 계속 이어져 8월까지 누적으로 200만개 이상의 계좌가 추가로 개설됐다. 비대면 계좌개설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개미들이 키움증권으로 몰리면서 8월 한 달간 약정환산금액 역시 307조7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 주식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해외주식거래와 해외선물옵션·CFD(차액결제거래) 등 리테일 파생상품 거래도 확 늘어났다.

키움증권의 해외주식거래는 8월 누적 약정 28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7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선물옵션 일 거래량이 반기 기준 전년 대비 194% 증가, CFD국내주식 일 약정이 반기 기준 전년 대비 352% 급등이라는 성과도 올해 나왔다. 리테일에서의 좋은 성과는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40억원, 순이익은 219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1%, 296% 증가한 규모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부문의 강점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발굴해 종합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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