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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퀸’ 정수연 “신랑은 5세 연상 일반인, 아들 하진이가 오작교”(인터뷰)
입력 2020-09-23 17:46  | 수정 2020-09-23 20: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조심스럽지만...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싱글맘 정수연(35)이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올 봄 5세 연상 일반인 남자친구와 극비리에 재혼, 현재 임신 12주를 맞았다.
정수연은 2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3월 중순 혼인신고만 하고 합쳤다. 5세 연상의 일반인이고 그쪽도 재혼(무자녀)이다”며 제 아들 하진이가 오작교가 되어준 거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정수연은 2세는 계획하지 않았는데, 제주도로 1박2일 여행 가서 생겼다. 예정일이 4월 3일이다. 아직 임신 초기라서 안정기가 되면 말하려 했는데, 팬클럽 회원들 사이에서 ‘왜 안 먹던 과일청을 먹냐 ‘왜 금주를 하냐며 수상하단 글들이 난무했다. 더 이상 피할 수 없어 제 유튜브 방송에서 말한 것”이라고 웃었다.
그는 스파크가 튀었던 첫만남부터 결혼에 골인하게 된 스토리도 들려줬다. 제가 남사친들이 좀 있는데 아들이 유독 이 사람만(지금의 남편) 보면 신기하고 소름 끼치도록 ‘삼촌이 우리 아빠해주면 안돼? 했다. 대신 프로포즈를 한 것이다. 재혼 생각이 크게 없었다가 남자친구 역시 데이트를 하면 늘 둘이 아닌 셋을 머릿 속에 그리더라. 그런 점들이 너무 든든했고 고마웠다”고 했다.
이어 연인 사이로 발전한 계기에 대해 첫만남부터 서로 호감은 있었지만, 누구도 다가서질 못했다”며 속으론 ‘이 남자가 아이 아빠가 되어줬으면 ‘이 남자가 내 남편이었으면 했던 사람이었다”며 답답해서 제가 먼저 고백을 했다. 그랬더니 ‘네 앞길을 막는 것 같아 얘길 못했다며 먼저 ‘얘기 안해줬으면 우린 그냥 평생 친구로 지냈을 것이라더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수연은 남편에 대해 코드가 맞고 대화가 잘 통한다.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같이 살아보니 더 행복하다. 아이와 공놀이 한 후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탈진해오는 귀여운 면모도 있다. 어딜가든 저를 껌딱지처럼 데리고 다니려는 사람이다. 알콜달콩 철딱서니 없는 부부로 그렇게 살고 있다”고 신혼생활을 전했다.
또 부모님이 처음엔 걱정이 있으셨는데 잘 사는 걸 보고 너무 축복해주신다. 시아버님은 며느리 바보라 할 만큼 아껴주신다. 남편 역시 아들바보 딸바보를 미리 예약해뒀다”며 행복해했다.
정수연은 올 초 MBN 주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퀸 최종 결선에서 1등을 차지하며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에 출연, 출산 100일도 되기 전 남편과 별거 끝 이혼해 홀로 6년간 아이를 키워왔다는 아픈 사연을 공개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먹고 사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네 살 때 아들에게 새 신발을 처음 사줬다”고 털어놓은 그는 ‘보이스퀸 출연 내내 제 목표는 싱글맘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보이스퀸 최종 우승 후 1000만원을 한부모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는 유튜브 ‘보이스퀸 정수연 노래방 채널에서 토크 겸 라이브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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