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만든다…정부, 도심융합특구 개발계획 발표

정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포블레노우와 같이 지방 대도시에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산업과 주거, 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열린 제27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보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광역시 5곳의 도심에 '판교2밸리'와 같이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방 광역시에 선도사업을 시행한 후 효과를 분석해 일정규모 이상 도시로의 확대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는 포블레노우나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코텍스 혁신지구, 싱가포르의 원노스 지구 등과 같이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만든 혁신지구를 모델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국토부와 문화관광체육부 등이 5개 부처가 협력해 조성 중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국토부는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회를 구성해 세부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개 광역시와 협의해 선도사업지도 발굴한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