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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박세리, 입담 홀인원! #이름 뜻 #US오픈 우승 #박찬호(종합)
입력 2020-09-23 15: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컬투쇼' 박세리가 예능 기대주다운 홀인원급 입담을 뽐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는 스페셜 DJ 박세리와 게스트 최재훈이 함께했다.
이날 김태균은 박세리에게 이름의 뜻을 물었고, 박세리는 "순 한글 이름이다. 세상을 빛낼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친할머니가 직접 지어주셨다"고 소개했다.
김태균은 "와 그럼 정말 이름대로 된 거다"라고 감탄했고, 박세리는 "맞다. 정말 이름대로 된 것"이라고 쿨하게 자신의 성공을 인정했다.

이에 김태균은 "사실 제 이름도 그렇다. 제가 클 태, 고를 균이다. 아주 고르게 크게 됐다"고 자신의 머리 크기로 자폭개그를 선포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재훈은 박세리를 만나 "US오픈 우승 당시 제가 김밥집에서 김혜림 씨, 박세준 씨와 중계를 보고 있었다"고 반가워 했다. 김태균 역시 "저도 집에서 새벽에 중계를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공감했다.
이에 박세리는 "사실 당시에 클럽 하우스에 각 나라마다 국기가 걸려 있는데, 태극기는 없었다. 제가 출전했을 당시에도 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제가 US오픈 우승을 한 후에 태극기가 처음으로 게양됐다"고 그때의 감격을 전했다.
박세리는 1998년 22살의 나이로 LPGA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거둬 골프 여제로 등극했다. 당시 연장전에서 박세리가 보여줬던 '맨발 샷'은 IMF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한 청취자는 박세리에게 "은퇴식에 박찬호 씨가 와서 엄청 긴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고 했고, 박세리는 "맞다. 당시 제가 부른 것은 아니었고, 방송국에서 부른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그 당시에 제가 듣기에도 굉장히 오래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재훈은 "제가 내용을 정확히 기억한다. 당시 박찬호 선수가 자신의 은퇴식인 것처럼 인터뷰를 하셨다. '너와 나는 나무다. 우리는 열매인 적이 없었다. 후배들이 열매를 맺는 거다. 우리는 처음이기 때문에 나무일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박세리는 "맞다. 본인 은퇴식처럼..."이라고 웃음에 말을 잇지 못하다 "'나무'라는 단어를 엄청 사용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사연을 들은 한 청취자는 박세리의 새로운 별명으로 '나무 리치 언니'를 추천했다. 최재훈은 "왜 리치 언니냐. 부자라서 그러냐"고 물었고, 박세리는 "아니다. 마음도 부자고 풍채도 부자라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세리는 방송 내내 호쾌한 웃음소리와 시원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한편, 골프 여제에서 예능 새내기로 돌아온 박세리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통크고 털털한 매력으로 '리치언니' 별명을 얻었다. E채널 예능 '노는 언니'에서는 스포츠스타 후배들과 함께하며 다양한 매력을 공개하고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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