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X덩어리·시건방"…'추경 반대' 용혜인에 친문 맹비난
입력 2020-09-23 15:09  | 수정 2020-12-22 16:03

어제(22일) 국회 본회의에서 4차 추경에 반대표를 던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을 비롯한 친문 지지층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용 의원은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그의 국회 입성에는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한 몫 한 셈입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오늘(23일) '이해찬이 싸지른 X덩어리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을 살펴보면 "용혜인이 먹튀(먹고 튀었다) 후 이러고 (추경안을 반대하고) 있다"란 게 골자입니다. 게시글에는 용 의원이 추경안 표결 전 반대토론을 한 내용을 보도한 기사도 첨부됐습니다.


여권 성향 이용자가 대다수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권 성향 웹사이트로 분류되는 '루리웹'에서는 어제(22일) "이제 여기는 청년정치인들은 다 안 믿겠다"며 "오늘자 용혜인 때문에 더더욱 그럴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애초에 믿은 적이 없다" 등 댓글이 주를 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 17일 올라온 용 의원 관련 게시물에서는 "민주당에서 표 받고 당선된 거 아닌가", "지금 하는 걸 보면 시건방진 000이 참 같잖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쇄도했습니다.


한편, 용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에도 친문 진영의 반감을 사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가 과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혐오물을 게시하며 비판한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용 의원은 지난 2012년 6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컴퓨터를 켜니 내 눈앞엔 혐오물들이 촤르르, 문재인 대선 출마 선언 때 특전사 배지 달고 나온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때려쳐라 때려쳐"라고 막말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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