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백화점 "올 추석 선물 1위는 한우"
입력 2020-09-23 14:56 
신세계백화점이 `설로인`과 함께 선보인 한우 프리미엄 세트. [사진 제공 = 신세계]

지난해부터 명절 선물 선두에서 홍삼 등에 밀렸던 한우가 올해 추석에는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8월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팔린 추석 선물 중 한우 세트 매출은 작년보다 36.6% 올랐다.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한우 매출 비중은 22.6%로 2위인 건강식품(17.9%)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추석 한우 선물 비중은 16.2%로 17.5%였던 건강식품에 밀렸다. 그러다 이번 추석에는 이 비중이 역전돼 한우가 최고 인기 선물로 다시 올라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진 만큼 '우텐더' '설로인' '우가' 등 유명 한우 레스토랑과 손잡고 내놓은 기획상품이 인기다.

집에서도 쉽게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 180~200g씩 소량 분리 포장돼 있어 조리가 쉽다는 점 덕택이다.
실제 판매를 시작 8일만에 모퉁이우 오마카세 세트(55만원), 우텐터 시그니처 세트(55만원), 설로인 프리미엄 세트(52만원)는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가 추가 제작에 들어가기도 했다.
잘 나가는 한우 덕에 와인도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와인 매출은 작년보다 무려 89.3% 뛰었다. 특히 한우와 잘 어울리는 10만원 이하 가성비 와인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로 유명 맛집 한우와 가성비 와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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