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려동물에 지갑여는 펫콕족…고가 펫케어 화장품 인기
입력 2020-09-23 14:54 

코로나19로 펫콕족(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면서 고가의 펫케어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프리미엄 펫 컬렉션 라인의 올해(1~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기초 화장품, 바디 제품, 향수 등으로도 유명하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2015년 펫케어 라인을 처음 출시했다. 샴푸(250ml 4만5000원), 해충 접근 방지 로션(50ml, 5만70000원), 데오도란트(150ml, 2만5000원) 등은 고가임에도 매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1년간 판매를 예상하고 준비한 펫케어 제품 수량이 8월 중순에 모두 판매되면서, 추가 수입 물량을 150% 가량 늘려 매장에 긴급 투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펫케어 라인이 출시된 이후 올해 매출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진다"며 "코로나19로 펫콕족이 늘었고 최근엔 반려동물을 자녀 대신으로 키우는 젊은 부부들이 늘면서 펫제품에 대한 투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프리미엄 펫 컬렉션은 자극이 적은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브랜드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이고 까다로운 수작업 마무리를 더해 제작된다.드라이 샴푸 쉬우마 데테르젠떼는 헹궈낼 필요없이 몸에 문질러주기만 하면 되서, 씻는 것을 싫어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그러나 펫케어 상품에까지 고가의 수입명품 제품을 구입하는 트렌드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수입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도 지나친 상술과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이달 25~27일 3일간 하남 스타필드 몰리스펫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이 가능해 반려동물이 직접 체험 후 구매할 수 있다. 세트 상품 구매 고객엔 핸드타월·에코백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레스케이프 호텔 애견동반룸 숙박권, 애견용 캐리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제품 등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찍기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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