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옹호' 이낙연, 김홍걸·윤미향엔 "어쩔 수 없는 징계"
입력 2020-09-23 14:42  | 수정 2020-09-30 15:04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의혹에 대해서는 옹호의 입장을 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홍걸·윤미향 의원 징계에는 "안타까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2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것 가운데 사실과 다른 것이 꽤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고 사실관계가 상당히 분명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옹호했지만 김홍걸 의원 제명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검찰이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 믿고 있고, 기왕이면 그 결과를 빨리 받아봤으면 좋겠다"며 "(검찰이) 당사자의 거처나 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할 정도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보이고, 그 결과로 세간의 의혹 등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혔습니다.

또 이 대표는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제명이 결정된 김홍걸 의원을 두고는 "왜 그 일이 제 앞에 놓였을까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했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정당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가 제명이고 그 이상의 것은 정당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 등의 혐의로 재판에 기소된 후 당원권이 정지된 윤미향 의원과 관련해선 "언론에 보도된 수많은 의혹들 가운데 오히려 더 큰 의혹이 기소의 대상이 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마지막 6개 혐의는 기소가 됐는데 이것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다툼이 있다. 그래서 당이 (윤 의원을) 전혀 보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당원권 정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량해고 사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의원의 제명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 윤리감찰단이 굉장히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인은 하실 말씀이 많은 것 같고 윤리감찰단은 규명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감찰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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