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세계인 마음 움직이는 방탄소년단, 정점은 아직 멀었다[MK스타]
입력 2020-09-23 14: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행보가 눈부시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를 쓰며 세계적인 톱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들에 대한 전 세계 유수의 방송, 단체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역대급 파괴력을 보여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 역사적인 성적표를 써가고 있다. 발매와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이 곡은 22일(현지시간) 발표된 최신 차트(9월 26일 자)에서도 2위를 유지, 놀랄만한 폭발력으로 반짝 인기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핫 100' 외에도 ‘Dynamite는 빌보드가 9월 19일 자 차트부터 새로 도입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도 2주 연속 2위에 랭크되며 막강한 글로벌 파워를 확인시켰다.
이뿐 아니라 전 세계 SNS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인기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차트인 '소셜 50'에서는 무려 167주 연속, 통산 197번째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원톱'을 뛰어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새 역사를 쓴 '핫 스타'인 만큼, 방탄소년단에게는 최근 2~3년 사이 쏟아져 온 관심 이상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한국시간)에는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뮤직의 인기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출연했다. 'Tiny Desk Concert'는 소규모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지는 NPR 뮤직의 라이브 콘서트 시리즈.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콜드플레이(Coldplay),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앨리샤 키스(Alicia Keys),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등이 출연한 프로그램에 한국 아이돌 그룹이 출연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단연 처음이었다.
이들은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첫 출연의 설렘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밴드셋 반주에 맞춰 ‘Dynamite, 'Save Me', '봄날'을 선보여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전 세계를 향한 위로를 건넸다는 호평이 다수였다.
그런가하면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이하 '지미 팰런쇼') 측은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0월 2일까지 장장 5일 동안 'BTS WeeK'를 기획, 방탄소년단을 위한 특별 방송을 선보인다.
미국 메인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인 '지미 팰런 쇼'에서 특정 아티스트를 위한 주간 기획을 편성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 방탄소년단은 'Dynamite'를 비롯해 5일간 매일 다른 곡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스페셜 코너와 인터뷰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이번 출연은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지미 팰런쇼' 방문이다. 이들은 2018년 9월, 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 'IDOL', 수록곡 'I'm Fine'을 부르며 '지미 팰런쇼'에 처음 출연했으며 지난 2월에도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타이틀곡 'ON'의 첫 무대를 펼친 바 있다. 당시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Grand Central Terminal)에서 마칭 밴드, 다수의 안무가들과 호흡을 맞춘 역동적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오늘(23일)은 2년 만에 UN총회 특별 연사로 나서 전 세계에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은 이번 유엔 총회를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미래세대를 위해 특별연사로 방탄소년단을 초대, 23일 오후 10시 열리는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영상을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이 UN 총회 특별 연사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유엔 총회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의 글로벌 청년대표로 나서 '‘자신을 사랑하자는 ‘LOVE MYSELF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절망에서 벗어나 서로를 향한 따뜻한 연대로 ‘다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할 예정이다.
이미 특정 국가의 아티스트를 넘어선, '글로벌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지 오래인 방탄소년단이지만 이들이 전달하는 메시지 속 '선한 영향력'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만큼, 방탄소년단의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행보에 감히 '정점'을 논하긴 어려워 보인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