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옥상에서 채소 재배`…서울시 `도시 농부` 100만명 육성에 2514억 쓴다
입력 2020-09-23 14:24 

서울시가 5년간 2514억을 투입해 옥상, 학교, 주말농장 등 도시 농업 활동에 참여하는 '도시농부'를 2024년까지 100만명으로 늘린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는 도시농부를 늘리기 위해 공간과 지원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령화 시대, 공동체 붕괴, '코로나 블루'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으로 도시농업을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가 도시농업 사업을 시작한 2011년 4만5000명에 불과했던 참여 인구는 2015년 50만명, 2019년 64만7000명으로 8년 만에 14.4배로 늘었다. 도시농업에 사용된 공간도 2011년 29ha(헥타르)에서 2015년 141ha, 2019년 202ha로 불어났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도시농업 참여자는 100만명, 공간은 240ha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오피스 공간, 벽면, 옥상 텃밭 등 건물 내·외부를 활용해 도시농업 공간을 수직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LH공사의 임대주택 단지 내 공간, 토지활용이 확정되지 않은 공백기 유휴지, 서울 근교 토지 등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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