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연이은 폭투·포일, 다 잡은 승리 내준 삼성 배터리 [MK시선]
입력 2020-09-23 12:15 
삼성이 다 잡은 승리를 연이은 폭투와 포일로 내주고 말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다 잡은 승리를 연이은 폭투와 포일로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0으로 앞선 8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
7회까지 삼성은 1회초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8회말 노성호가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지고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겼다.
하지만 이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양의지로부터 안타를 허용하고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상황은 1, 2루가 됐다.
이후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도환의 배터리 조합이 아쉬움을 보였다. 2B1S 상황에서 심창민이 강진성을 상대로 던진 140km 속구가 크게 벗어나면서 주자 2명이 각각 진루하면서 2, 3루 위기로 이어졌다.
이후 심창민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던진 125km 슬라이더로 강진성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이닝이 끝나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포수 김도환의 미트를 스치고 뒤로 빠졌다. 이렇게 포일이 나오면서 강진성은 1루로 출루했고 3루 주자 이상호는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는 1-1이 됐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끄려고 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노진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가 됐고 이후 애런 알테어에게 결승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렇게 삼성은 8회말 2사 이후 3점을 내주며 리드를 허무하게 빼앗겼다.
삼성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김동엽이 1타점 적시타로 2-3으로 좇아갔으나 더 이상의 점수를 뽑지 못하고 패했다.
9월 불펜 평균자책점에서 삼성은 8.90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역전패만 6차례를 당하고 있다. 승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연속된 불펜의 난조로 순위가 8위에서 더 오르지 못하고 있다.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삼성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