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나다 제1,2야당 대표 부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
입력 2020-09-23 11:42  | 수정 2020-09-30 12:04

캐나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에린 오툴 대표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오툴 대표는 지난주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려 왔으며, 전날 밤 부인의 양성 판정과 함께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방송은 밝혔습니다.

오툴 대표는 지난주 초 출장을 수행한 보좌진 1명이 확진자로 진단된 이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제2야당인 블록퀘벡당의 이브-프랑수아 블랑쉬 대표도 지난 18일 부인에 이어 양성으로 확진된 바 있어 캐나다의 두 야당 대표가 모두 확진자로 격리 상태가 됐습니다.


특히 블록퀘벡당은 지난주 당내 행사 후 대표 비서의 확진이 드러나면서 소속 의원 전원이 자가격리를 시행 중입니다.

현재 보수당은 전체 하원 의석 338석 가운데 121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블록퀘벡당은 주요 기반인 퀘벡 지역에서 32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원은 내일(23일) 새 회기를 소집, 총독 연설을 통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시정 및 예산 정책을 들을 예정이나 두 야당 대표의 확진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의 진행을 크게 조정할 방침입니다.

여야는 일부 의원의 현장 참석과 화상 회의를 병행하는 한편 표결도 원격 투표로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근 캐나다의 코로나19 발병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1천24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누적 환자가 14만6천666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중 12만6천905명이 회복했고 1천527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는 총 9천234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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