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남시, 0세∼중학생 10만원·고교생 20만원 지급…450억원 규모
입력 2020-09-23 11:26  | 수정 2020-09-30 12:04
경기 성남시가 지역 내 0세 아동부터 고교생까지 총 15만여 명에게 정부의 돌봄지원금에 더해 10만∼20만 원을 추가 지급합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450억 원 규모의 '성남형 2차 연대안전기금'을 포함한 추경예산을 편성, 다음 달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성남형 2차 연대안전기금 내용을 보면 우선 0∼12세 미취학·초등학생 9만8천 명에게 1인 당 20만 원의 정부의 돌봄지원금에 더해 10만 원씩 추가 지급합니다.

13∼15세 중학생 2만6천 명도 정부 돌봄지원금 15만 원에 10만 원을 얹혀 지원합니다.

특히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16∼18세 고교생 2만8천 명에게도 20만 원씩 돌봄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이에 따라 0세∼고교생 15만2천 명을 위해 성남시가 별도로 지급하는 돌봄지원금은 모두 180억 원입니다.

시는 또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 5천여 명에게 50만∼100만 원씩,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시내·마을버스 기사 2천 명에게 30만 원씩 각각 지급합니다.

장기휴원 중인 어린이집 585곳과 아동복지시설 69곳도 운영난 해소를 위해 100만 원씩 운영비를 지원합니다.

이외에 저소득층 한 부모 2천600가구와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 1만887명에게 10만 원씩 긴급 지원합니다.

올해분 교통유발부담금과 상하수도요금은 30%, 도로점용료는 25%를 각각 감면합니다.

시 관계자는 "성남형 2차 연대안전기금은 정부 지원 사업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애고 코로나19 사태 피해·취약계층을 선택적으로 '비례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보류된 행사와 축제 사업비 등 세출예산 재조정을 통해 2차 연대안전기금을 마련했다"며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10월 28일부터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1천893억 원 규모의 성남형 1차 연대안전기금을 편성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등을 도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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