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봉준호도 있는데, 靑 "정은경, 美타임지 선정 100인 유일"
입력 2020-09-23 11:21  | 수정 2020-09-30 12:20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번 선정은 K방역이 전세계가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확인해준 데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 방역노력과 성과가 미국 전역에 전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타임 측은 지난 7월 말 올해 100인 명단에 정 청장을 포함시키겠다고 알려왔다"며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뛰어난 대응을 선정 이유로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소개글을 요청했고,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개글에서 "정 청장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원칙으로 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정 청장은 한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잔자가 발생한 이후 매일 빠짐없이 확진자 현황과 발생경로, 치료 상황을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청와대 측은 이날 정 청장 선정 소식을 전하며 "한국인 중 100인 명단에 포함된 것은 정 청장이 유일하다"고 했다. 하지만 영화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해 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타임 선정 올해의 100인에 포함됐다.
 관련 기사는 23일부터 온라인에 게재되며, 인쇄판은 오는 25일부터 판매된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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