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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1순위 신인 김지원 “이다영 롤모델”
입력 2020-09-23 10:55  | 수정 2020-09-23 14:27
제천여고 김지원이 여자프로배구 1순위 신인으로 지명됐다. 롤모델로 이다영을 꼽으면서 서브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제천여고 3학년 김지원(173㎝)이 22일 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 서울 KIXX에 지명됐다. 생애의 최고의 날”이라 기뻐하면서 이다영(24·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을 롤모델로 꼽았다.
김지원은 V리그 신인지명 후 한국배구연맹 공식 인터뷰에서 이다영이 경기하는 걸 보면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첫인상부터 멋지다고 느꼈다.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둘은 세터가 메인 포지션이며 학창시절 윙스파이커도 소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지원은 한국중고배구연맹 전국대회에서 2018년 영광배 레프트상, 2019년 태백산배 라이트상을 받았다. 이다영은 V리그에서도 라이트로 출전한 경기가 있다.
김지원은 코트를 지휘하는 세터 플레이는 아직 부족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서브는 자신 있다. 프로 데뷔 기회를 얻는다면 강점을 살려서 잘하겠다”라며 공격 재능을 어필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19-20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1순위 가능성을 부여했다. 지난 시즌 2위 GS칼텍스는 4% 추첨 확률로 얻은 첫 지명권으로 김지원을 뽑았다.
GS칼텍스는 KOVO컵 우승으로 2020-21 V리그 개막에 앞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강팀이 ‘4%의 기적으로 지명한 김지원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김지원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정말 기분 좋다. 생애 최고의 날이다. 이름이 불리자 머리가 하얘져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라며 2020-21 V리그 여자부 1순위 신인이 된 순간을 회상했다.
자신을 믿고 뽑아준 GS칼텍스에 대해서는 실망하지 않도록 기대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열심히 겸손하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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