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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드, 뉴로내비게이션 및 로봇시스템 개발 컨소시엄 참여
입력 2020-09-23 10:44  | 수정 2020-09-23 10:46
자동화 시스템 개념도. [사진 제공 = 리메드]

전자약 전문 기업 리메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서 지원하는 'TMS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 개발'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경두개 자극장치(TMS) 자동화 시스템의 경쟁력 있는 상품화, 시제품 개발, 평가 및 상용화를 실증하고 이후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TMS란 다양한 뇌질환을 비침습적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로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우울증 및 편두통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허가한 이후, 현재 국내 병원에서도 우울증 치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 TMS 뇌자극 치료 방법은 타겟이 되는 뇌부위에 자극기를 위치시키고,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치료한다.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 TMS 치료는 자극기를 의사의 경험으로 적당한 위치에 놓고 수동으로 고정한 후 치료를 수행하는데 이때 정확한 자극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과 자극치료 시간동안 환자가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자 정확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션 캡쳐 방식을 사용한 내비게이션 기술 및 자극하고자 하는 위치에 자극기를 자동으로 움직인다. 또 환자 움직임을 자동으로 보상해 환자의 불편함을 해결한다. 회사는 뇌자극 전용 로봇 기술을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에서 기관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임상실험을 안전하게 실증할 계획이고, 한양대 연구팀을 통해 뇌자극 작업에 최적인 로봇을 설계·제작하여 시연을 통해 유효성 실증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고은현 리메드 대표는 "TMS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 향상 및 시장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력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라면서 "사업 종료 6년 이내 약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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