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규직 전환하라"…울산 CCTV 관제센터 요원들, 이틀째 농성
입력 2020-09-23 10:09  | 수정 2020-09-30 11:04

공무직(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울산 지자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요원들이 울산 동구청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공연대노조 울산지부 소속 조합원인 관제요원 50여 명은 오늘(23일) 오전 동구청 안팎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농성 중입니다.

노조와 동구 등에 따르면 관제센터 요원들은 전날 오후부터 농성했습니다.

당시 퇴근하는 구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다가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 수십 명과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넘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관제요원들은 이후 밤샘 농성하며 면담 요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무원 50명가량도 구청에서 대기했습니다.

노조는 이날 오후 구청 앞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관제요원들은 울산 구·군청 CCTV 관제업무를 위탁받은 용역업체 소속 계약직 근로자입니다.

모니터로 범죄 예방, 재난 상황 전파 등 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노조에는 전체 84명 중 72명이 가입해 있습니다.

노조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무직으로 전환하라"며 어제(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자체는 복지 업무 등 다른 업종 정규직 전환이 우선 진행되는 상황에서 관제요원 정규직화를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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