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휘자 최재혁, 베를린서 울려 퍼진 한국음악 `전체 공연 지휘` 호응 이끌어
입력 2020-09-23 10:00 
[사진 = 지휘자 겸 작곡가 최재혁]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과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건용)은 지난 6일 오후 8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에서 '제2회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 2020 베를린'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창작음악 페스티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ㅁ증(코로나 19) 상황속에서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로 전 세계 청중을 만났다. 무대에서는 총 6명의 한국작곡가 김동명, 김지향, 박성미, 김대성, 강종희, 최재혁의 작품이 베를린에 울려 퍼지며 관객과 청중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25세의 젊은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이 눈길을 끌었다. 6곡의 한국 창작곡 중에 자신의 2020년 최신 작품인 '침묵의 환영'이 포함됐을 뿐만 아니라 전체 공연의 지휘를 맡아 훌륭한 무대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현대음악 연주단체로 급부상 중인 앙상블블블랭크의 음악감독 직을 맡고 있기도 한 최재혁은 젊은 신예 지휘자답게 열정적으로 공연을 이끌어 냈다. 최재혁은 "한국의 훌륭한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면서 "우리의 현대음악을 멋지게 연주해준 Nunc Korea 연주자들과 한국 창작음악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독일 현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재혁은 2017년 제72회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작곡부문 역대 최연소(23세),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에 오르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작곡가로서 먼저 이름을 알린 그는 '2018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세기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전 베를린 필하모닉 상임지휘)과 한 무대에서 함께 지휘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재혁의 작품은 현재 파리 앙상블 앙땅콩텡포렝 등 유럽의 주요 현대음악단체의 위촉으로 세계무대에서 연주되고 있다. 국내부대에는 부천필하모닉을 지휘하며 데뷔했으며, 현재 크레디아와 계약하고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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