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2330선 강보합
입력 2020-09-23 09:30 

코스피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23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96포인트(0.08%) 오른 2334.55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9.9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 속에 장 초반 2330선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가 투자의견 상향 속 강세 폭을 확대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지표 호전과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서자 관련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문제는 IHME(보건계측 평가 연구소)가 경제 재개 확대로 4분기에 하루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미 대선과 더불어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연준이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해 신중함을 표명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자그마한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다"며 "여기에 니콜라 사태로 인해 그동안 장미빛 전망 속 유동성에 의해서 강세를 보여왔던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컸다"고 분석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영국의 2차 셧다운 우려와 유동성 관련된 우려가 높아지며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이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서비스업,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유통업, 증권, 운수창고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철강·금속, 통신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44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29억원, 118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4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NAVER, 카카오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삼성물산, 기아차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69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2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73포인트(0.68%) 오른 848.45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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