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감·코로나19 증상 구분 힘들어…차이점은 후각·미각 손상
입력 2020-09-23 09:26  | 수정 2020-09-23 12:15
【 앵커멘트 】
독감은 오한과 근육통, 코로나19는 후각과 미각 기능 저하를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미세하거나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도 많기 때문에 올해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이시는 게 좋겠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네 이비인후과 의원입니다.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인들은 보통 10월 이후에 많이 접종하는데 올해는 일찍부터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규 / 독감 예방접종 시민
- "시국이 시국인 만큼 코로나가 유행하고 독감까지 같이 유행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맞으러 왔습니다."

독감 자체도 걱정이지만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큽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예년에 잘 안 맞으시던 분들 중에서도,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은 미리 예방을 하는 거죠."

「실제 코로나19와 독감은 모두 열이 나고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과 근육통을 동반합니다.

다만, 독감은 급작스러운 오한이 나타나고 코로나19는 후각과 미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있다는 게 차이지만 일반인들이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초기 증상의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빨리 검사를 받아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독감 유행세는 예년보다 주춤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여러 감염병이 동시 유행할 수 있는 만큼 고강도 대응 지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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