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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테니스 세계 1위 바티, 지역 골프 대회에서도 정상
입력 2020-09-23 08:49  | 수정 2020-09-30 09:04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 24살 애슐리 바티(호주)가 지역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바티는 그제(21일) 호주 브리즈번의 브룩워터 골프클럽에서 열린 클럽 챔피언십 결승에서 상대 선수를 7홀 차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티는 현재 세계 랭킹 1위지만 이달 초 끝난 US오픈에 불참했고 27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도 나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라켓 대신 골프 클럽을 잡은 바티는 매치플레이 시드를 정하는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77타와 80타를 기록했습니다. 파72 코스였기 때문에 2라운드 합계 13오버파를 친 셈입니다.


호주 골프협회 인증 핸디캡 3.9 정도의 실력을 갖춘 바티는 이 대회 준결승에서도 상대를 5홀 차로 제치며 참가자 가운데 월등한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바티는 그의 아버지 로버트가 호주 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를 지냈을 만큼 골프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바티의 자세를 보고 "아주 좋은 스윙"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바티의 남자 친구인 게리 키식은 바로 이 브룩워터 골프클럽에서 트레이닝 프로로 일하고 있습니다.

바티는 골프 외에 크리켓에도 특별한 재능이 있습니다.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테니스를 잠시 쉬고 크리켓 선수로도 활약했습니다.

크리켓은 취미 활동이 아니라 브리즈번 히트와 퀸즐랜드 파이어 등 실제 호주 크리켓 리그 팀의 선수로 뛰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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