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기 의혹' 니콜라 주식 폭락…'서학 개미' 손실액 340억
입력 2020-09-23 06:50  | 수정 2020-09-23 07:43
【 앵커멘트 】
'제2의 테슬라'로 불린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기술 사기 논란과 회장 사임 소식에 주가가 하루 만에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봤는데, 니콜라에 1억 달러를 투자한 국내기업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의 테슬라'라는 찬사 속에 지난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고, 이달 초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GM의 투자까지 이끌어냈던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테슬라 주가가 20% 넘게 하락할 때도 니콜라는 40% 넘게 오르며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가 니콜라에 대해 '실체가 없다'고 주장한 보고서를 낸 데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조사에 들어가는 등 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창립자인 트레버 밀턴 회장은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 없이 회장직에서 사임했습니다.


주가는 나스닥 상장 이후 찍었던 정점에 비해 3분의 1로 떨어졌고, 그제(21일) 하루만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이 때문에 니콜라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하루 만에 340억 원가량 손실을 봤습니다.

지난 2018년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한 한화그룹의 한화솔루션 주가도 그제 7.4% 하락한 데 이어 어제도 2.7% 넘게 빠졌습니다.

업계에선 니콜라의 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한화그룹의 수소·태양광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출처 : 유튜브(Nikola Motor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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