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HDC현대EP, `고난연성 발포 폴리스티렌` 첫 상용화
입력 2020-09-22 16:12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 제품 `더블폴` [자료 = HDC현대EP]

HDC그룹의 석유화학 전문 계열사인 HDC현대EP는 건축용 단열재로 쓰이는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EPS, Expanded Polystyrene) 제품 '더블폴(doublepor)'의 개발에 성공해 국내 주요 단열재 생산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흔히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EPS는 단열성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건설현장에서 널리 사용됐으나, 불에 잘 타는 성질이 있어 최근 강화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신제품으로의 대체 수요가 늘고 있다.
2019년 11월 7일 개정된 화재 안전기준 관련 건축법에 따르면, 기존 6층 이상에 사용되던 준불연 단열재는 3층(약 9m) 이상 건축물과 모든 필로티 구간에도 확대 적용되면서 준불연 단열재의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만5000톤이던 준불연 외단열재 시장은 2021년 3만5000톤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EP 측은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난연성 EPS 제품인 더블폴은 기존의 범용EPS와 달리 입자 내부에 팽창흑연과 난연제들이 균일하게 침투되어 화재에 노출됐을 때 연소 시간을 지연시켜 화염의 확산을 방지하고 화재진압이나 대피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준다"며 "더블폴이라는 제품명은 유기단열재의 우수한 단열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난연성까지 갖춘 '불에 안전하고 단열성이 뛰어난 폼소재'라는 의미를 강조한 'DOUBLE'과 'POR'의 합성어로 신개념의 고난연 EPS 단열재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0년 HDC현대산업개발 유화사업부에서 독립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HDC현대EP는 자동차 범퍼, 내장 부품 소재와 냉장고, 세탁기 등 전자제품 소재를 생산하는 HDC그룹의 석유화학 전문 기업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