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태·민경욱, 개천절 집회 "드라이브 스루로 열자"
입력 2020-09-22 14:50  | 수정 2020-09-23 15:06

일부 보수단체와 야권 인사를 중심으로 내달 3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하려는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열자는 주장이 나왔다.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번 10월3일 광화문집회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좋겠다"며 "차를 타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권이 방역실패 책임을 광화문 애국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또다시 종전방식을 고집해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며 "손자병법에도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때에 싸워야 한다고 나온다. 그날은 모두 차를 가지고 나오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어 "만약 이것도 금지한다면 코미디"라면서 "내 차 안에 나혼자 있는데 코로나와 아무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경욱 전 의원도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집회를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드라이브 스루를 막는 독재국가는 없다"며 "아예 주차장에도 9대 이상 주차를 금지시키지 그러나"라고 적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개천절 집회 등과 관련 "우리 사회를 또 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불법집회 강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부디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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