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野, `김도읍 뒷담화` 논란에 "秋오만함, 文신뢰 덕분"
입력 2020-09-22 10:13  | 수정 2020-09-29 10:37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야당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자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올려 "추 장관이 '소설 쓰시네', '근거없는 세 치 혀'에 이어 이번엔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다'고 김도읍 의원을 대놓고 욕 보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정회가 선포된 후 서욱 국방부 장관의 '많이 불편하죠?'라는 말에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 안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라며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말했다. 서 국방부 장관과의 사적인 대화였지만 켜진 마이크를 타고 그대로 중계됐다. 추 장관은 "원만한 회의의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조 의원은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다는 발언이 나오기에 앞서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권력기관 개편 회의' 회의장에 나란히 입장했다"며 "10분간 회의를 정회한다고 법사위원장이 알리자마자 신임 국방부 장관은 옆자리의 추 장관을 위로했다. 분명, 추 장관은 국토부에 이어 국방부도 장악했다"고 지적했다.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나란히 걷더니 한순간에 원기회복한 느낌"이라며 "성역 없는 수사를 진짜 가로막는 사람은 누구인가. 추미애인가, 윤석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선거개입 공작사건, 라임-옵티머스 금융부정사건, 유재수 윤미향 사건, 박원순 오거돈 성범죄사건 등 이루 헤아리기도 어려운 전대미문 친문권력형 사건들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고 있다"며 "'문 정권의 검찰총장은 추미애 장관'이라는 말이 있다. 추 장관은 토사구팽의 격언을 살펴야 할 것이다. 지켜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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