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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탐정’ 첫방, 최진혁-박주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좀비와의 ‘공생 스토리’
입력 2020-09-22 09:14 
좀비탐정 사진="좀비탐정" 방송 캡처
‘좀비탐정이 인간 세상에 나타난 좀비의 예측불허 ‘공생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21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 1회에서는 거친 야성미와 코믹한 매력까지 겸비한 ‘좀비 최진혁(김무영 역)과, 거침없는 직진 본능을 지닌 박주현(공선지 역)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특히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유쾌한 ‘좀비 스토리에 대해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폐기물 매립지 속 괴사한 피부와 총에 맞은 듯한 흉터, 피 범벅된 옷차림과 함께 부활한 ‘좀비 김무영(최진혁 분)의 시체 비주얼이 시작부터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또한 사건 현장에서 전과자의 안면을 가격해 코피까지 터트리는 시사 고발 프로그램 작가 공선지(박주현 분)의 거침없는 ‘깡다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등장부터 미친 존재감을 뽐낸 김무영과 공선지는 으슥한 밤 골목에서 우연하게 첫 대면, 굶주림에 지친 김무영은 금방이라도 그녀의 머리를 물어뜯을 듯 입을 벌린 채 좀비 본능을 불태우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자아냈다. 그러나 공선지는 이걸로 사우나라도 좀 다녀오세요. 그리고 알코올 중독 치료 꼭 받으세요!”라는 위로의 말과 함께 5000원을 건네는 엉뚱한 면모로 예기치 못한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죽지 않는 좀비의 숙명을 받아들인 김무영은 인간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동굴 속에서 밤낮없는 수련에 돌입, 전무후무한 인간미를 뽐냈다.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걸음걸이를 교정하는가 하면, 나뭇가지를 입에 문 채 발음 연습까지 나선 것.

이어 인간의 냄새에 이끌려 밖으로 향한 김무영은 절벽에서 의문의 남자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그가 죽기 직전 건넨 미스터리한 탐정 사무소의 열쇠와 신분증을 손에 넣어 탐정 ‘김무영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으며 본격적인 ‘공생 좀비 라이프의 시작을 예고했다.

방송 말미 BB크림으로 ‘꽃 미모 비주얼까지 얻은 김무영은 터무니없는 의뢰와 함께 찾아온 어린 아이들과 티격태격하기 시작, 그를 변태로 오해한 공선지가 던진 헬멧에 머리를 맞아 쓰러져 경악을 불렀다. 기절 직전의 순간 결국 나도 이렇게 인간들에게 최후를 맞는 건가”라며 나지막이 읊조리는 김무영의 목소리가 오버 랩되며 강렬하게 엔딩을 장식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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