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18 어게인' 첫방송 시청률 1.7%…윤상현→이도현 '인생 새로고침'
입력 2020-09-22 08:40  | 수정 2020-09-22 08:56

'18 어게인' 배우 윤상현이 과거로 돌아갔습니다.

어제(2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연출 하병훈) 1회에서는 홍대영(윤상현)이 18살로 돌아가 고우영(이도현 분)이 그려진 가운데, 첫방부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습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첫방 시청률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1.753%을 기록했습니다.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의 호연과 신선한 소재, 공감 지수를 끌어올리는 감각적 연출로 몰입도 높은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김하늘은 쌍둥이 남매 엄마로서의 따스한 매력과 힘겹게 아나운서가 됐음에도 녹록치 않은 현실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윤상현은 인간미 넘치는 현실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면서 코믹과 멜로를 넘나드는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도현은 아재 매력 폴폴 풍기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폭소를 유발하는 동시에 그윽한 눈빛으로 여심을 콩닥거리게 했습니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삽입된 효과음과 화면 전환이 코믹함을 배가시키며 하병훈 감독의 연출 센스를 엿보게 했습니다.


이날 방송은 과거 대영의 인생을 바꾼 일생일대 선택의 순간부터 시작됐습니다. 농구선수로서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다정의 임신 사실을 듣게 된 대영은 "네가 내 미래고, 우리 아기가 내 미래야"라며 꿈을 뒤로 한 채 다정과 아이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18년 후, 대영은 꿈을 버리고 선택했던 아내 다정에게는 이혼서류를 받고, 자식들에겐 무시당하고, 10년을 몸바쳤던 직장에서는 해고당하며 힘겨운 현실에 몸부림치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혼을 통보한 다정 또한 대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애틋한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다정이 대영과의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지,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내 대영의 새로운 두 번째 인생이 시작돼 관심을 높였습니다. 인생의 찬란했던 순간을 보냈던 고등학교 농구코트로 향한 대영은 "마지막이다. 이거 들어가면 소원 이뤄진다. 홍대영 돌아가자!"라며 농구공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 순간 정전이 되고 18살 리즈시절의 몸으로 돌아간 대영.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당혹해 하던 대영은 "어려진 네 꿈이 뭐야?"라고 묻는 절친 고덕진(김강현 분)의 말에 인생을 새로고침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대영은 절친 고덕진(김강현 분)의 가짜 아들 고우영으로 분해, 쌍둥이 아들딸이 다니는 세림고에 동급생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특히 "전엔 못해본 게 많아서 이번엔 다 해보고 싶어요"라는 그의 말이 마음을 찡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등교 첫날, 우영(대영)은 아들 홍시우(려운 분)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에 우영(대영)은 시우를 괴롭히는 구자성(황인엽 분)과 긴장감 넘치는 대립구도를 형성, 앞으로의 고교라이프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습니다.

이에 더해 말미 18살에 예기치 못하게 부모가 되며 힘겨워 했던 대영과 다정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를 낳기로 한 대영과 다정에게 닥친 현실의 무게는 너무나 무거웠지만, 고비를 넘기고 부모가 된 두 사람의 모습이 가슴 한 켠을 찡하게 울렸습니다. 무엇보다 말미 "삶은 늘 중요한 쪽에 힘을 실어준다. 그 무게가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들더라도 이 아이들보다 중요한 건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우리는 부모가 됐다"는 대영의 내레이션이 부모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공감케 만들며, 앞으로 그려질 18년 차 부부 다정과 대영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습니다.

'18 어게인'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내 정다정과 남편 홍대영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과 위로를 선사할 것으로 관심이 고조됩니다. 특히 두 아이의 엄마지만 늦게나마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정다정의 모습이 경단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을 공감하게 만들 것입니다. 또한 한때 촉망받던 농구 천재였지만, 현재는 성공하지 못한 아저씨가 돼버린 홍대영이 18세 리즈시절의 몸으로 돌아가 변화된 두번째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대리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