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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이민정 "다이내믹했던 30대, 일·가정 모두 잘하고파"
입력 2020-09-22 07:00 
이민정은 "30대는 다이내믹하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직업인 배우 외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며 아내이자, 엄마이자, 며느리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30대 인간 이민정의 지난 나날은 어땠을까.
"30대는 제 인생이 가장 많이 바뀐 시기예요. 우선 엄마가 되었다는 자체 그것 하나만으로 아주 다른 인생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 키우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감이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크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20대는 알 수 없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면 30대는 다이내믹하면서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인생의 다이내믹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그의 빛나는 미모가 아닐까. 최근 들어 유독 이병헌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는 반응이 많아졌을 정도로 한다다 속 이민정에게선 화려함 아닌, 따뜻하고 환한 빛이 났다. 바쁜 일상 속 미모 유지 비결을 묻자 "사실 특별하게 관리하는 게 없다"는 부러운 답이 돌아왔다.
"이번 드라마는 너무나 힘들어서 피부과를 간다거나 관리를 받거나 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거든요. 그래도 비결이라면, 즐겁게 살고, 확실한 건 잠 잘 자고 물 많이 마시고 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이것 말고는 특별한 건 없었어요."
배우 이민정이 "좋은 작품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것은 영원한 나의 숙제"라고 말했다. 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혹자에게 이민정은 강남 5대 얼짱 출신으로 어느 순간 확 뜬 스타로 기억될 지 모르지만, 기실 이민정은 대학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하고, 대학로 무대부터 시작해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단역부터 조연을 차근차근 거쳐 주연배우까지 성장하는 계단식 여정을 밟아왔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저는 한순간도 허송세월을 안 보내려고 해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배우는 결국 좋은 작품을 만나는게 에너지가 터지고 시너지가 생기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절대 혼자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예전에도 느꼈지만 갈수록 더욱 느끼게 돼요. 좋은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것이 영원한 저의 숙제이자 이슈인 것 같아요."
여전히 연기의 맛을 알아가고 있는 이민정은 "배우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 사건을 해결하는 스릴러 같은 장르물도 해보고 싶고, 사극도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민정은 "저는 일도 가정도 잘하고 싶었고, 인간으로 배우로 모두 잘 살고 싶다. 물론 그것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두 부분을 똑같이 100점을 받을 수는 없지만, 나의 최대치를 발휘하고 싶다는 것이 나의 욕심이자 목표"라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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