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아대 집단감염에 대면수업하는 타 대학들도 비상
입력 2020-09-21 20:27  | 수정 2020-09-28 21:04

대면 수업을 재개했던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타 대학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생들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불안감을 가지는 한편 동아대 집단감염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동아대 학생 확진자는 모두 12명입니다.

동아대는 지난 13일까지 전 과목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다 14일부터 비대면·대면·혼합 수업을 진행했고 19일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동아대학교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곧바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대면 수업을 하고 있는 다른 지역 대학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50명 미만은 대면 수업이 허용되고 있는 부산대학교는 당장 학사 변동 계획은 없지만 일부 수업은 교수 재량으로 휴강이나 비대면 수업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경대학교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불가피한 과목만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면 수업은 대부분 실험·실습 위주의 과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기나 실험 수업만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경성대학교는 학교 측이 비대면 수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나섰고, 기숙사도 대면 수업이 있는 학생만 거주시키는 등 이용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교 측 대처는 동아대 집단감염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각 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불안감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고, 동아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책임자 사퇴까지 요구하며 학교 측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 요구에 따라 학사일정을 갑자기 변경하면 이에 불만을 가지는 또 다른 학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부산 지역 확산 속도 등을 지켜 본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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