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가, 문 대통령에게 답신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기대"…트럼프와는 전화 회담
입력 2020-09-21 19:32  | 수정 2020-09-21 20:42
【 앵커멘트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서한에 대한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접수된 서한에서 스가 총리는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구축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스가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에 감사를 표한 데 이어, 한일 양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임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서한에 대한 답신은 사흘 뒤인 지난 토요일에 접수됐습니다.

스가 총리가 언급한 '어려운 문제'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대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모테기 / 일본 외무상(지난 17일)
- "(강제 징용 문제는) 큰 과제입니다. 솔직히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봅니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가까운 이웃 나라와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한국에 대해선 언급을 피한 바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관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스가 총리가 중국과 달리 한국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이 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조만간 대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모리슨 호주 총리에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연락을 취해 전화 외교를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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