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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비대면 신인드래프트…김기태 아들 김건형 kt행
입력 2020-09-21 19:31  | 수정 2020-09-21 21:06
【 앵커멘트 】
프로야구 레전드 스타 중 하나인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됐습니다.
함께 나왔던 '홈런왕'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 선수는 프로의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 탓에 사상 처음 비대면으로 열린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행사장엔 구단 대표 1명씩만 나와 테이블을 지켰고, 각 구단 스카우트 팀은 화상으로 연결해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지명하겠습니다. 강릉고등학교 투수 김진욱."

"한화 이글스 지명하겠습니다. 유신고 투수 김기중."

예전 같으면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겠지만, 선수들이 나오지 않은 텅 빈 드래프트 장에선 하이라이트인 유니폼 증정식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대신 구단과 전화 통화로 프로 지명의 기쁨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전체 1순위 롯데 지명
-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응원하던 팀인데 1라운드에 뽑히게 돼 영광이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로 일반인 트라이아웃에 나와 화제가 됐던 김건형은 8라운드에서 75번째 순번으로 kt에 지명됐습니다.

미국 대학리그에서만 뛰었지만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가 프로에서도 통할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반면, 함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은 10라운드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11대 1의 경쟁을 뚫고 프로의 꿈을 이룬 100명의 신인들은 '제2의 이정후' '제2의 강백호'를 향해 달려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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