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내정…"51년 만에 육사출신 탈피"
입력 2020-09-21 19:20  | 수정 2020-09-21 20:39
【 앵커멘트 】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이 내정됐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창설 이래 비육사 출신이 육군총장이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사권을 쥔 총장을 비육사 출신에게 맡기는 파격 인사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완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육군과 공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과 작전사령관 등 대장급 5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이 내정됐는데, 비육사 출신이 총장이 되는 건 1969년 육사 개교 이래 51년 만에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국방 개혁과 전작권 전환, 병영 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 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최우선 고려…."

남 내정자는 학군 출신으론 이례적으로 특수전사령관과 군사안보지원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그만큼 비육사 중심의 군 개편을 지향하는 현 정부의 인사 기조와 잘 맞고, 국방개혁 과제의 적임자로 평가받습니다.

'군 계엄령 문건' 논란이 불거진 기무사 해체를 주도하고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초대 사령관에 오른 것이 대표적입니다.

▶ 인터뷰 : 남영신 / 당시 군사안보지원사령관 (지난 2018년)
- "(군이) 해야 할 일과 해선 안 될 일을 구분해 수행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 꼭 필요한 조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육군의 인사권을 쥔 총장에 비육사 출신을 앉히며 '비육사, 비육군'을 앞세운 국방개혁에 박차를 가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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