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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제주 보고 다시 대만으로…신풍속도 '해외 하늘여행'
입력 2020-09-21 19:20  | 수정 2020-09-21 20:45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죠.
그런데 한국을 오고 싶어하는 대만 여행객들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왔다가 하늘에서만 제주 땅만 둘러보고 다시 대만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여행 티켓을 잡기 위해선 큰 경쟁을 치러야 했다고 하죠.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항공기 탑승 전,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또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등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대만 관광객 120명.

기내식으로는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치맥을 맛보고, 사투리도 배워봅니다.

▶ 인터뷰 : 대만 관광객들
- "(제주 사투리로 '닌하오'(안녕하세요)는 뭐라고 하죠?) 안녕허우까. (와! 다들 발음이 매우 정확하네요.)"

대만 출발 1시간 40분 만에 제주 상공 도착.


승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제주도 풍경을 담습니다.

제주 하늘에 머문 시간은 20분 정도.

착륙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비행기는 다시 대만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린이핑 / 대만 여행객
- "오랜만에 외출한 기분이에요. 기대한 대로 재미있었어요. 내년에 여행이 가능해지면 여름 방학 땐 한국을 가고 싶어요."

가상 한국방문 여행상품, 28만 원 정도 하는 티켓을 잡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재 /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 직무대리
- "판매개시 4분 만에 매진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가 안정되면) 대만인 방한 관광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터널.

가상 해외여행은 한국과 대만 사례를 더해 호주와 일본 등 신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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