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순이익의 120배…2천억 자사주 한꺼번에 팔아치운 신풍제약
입력 2020-09-21 18:57 

신풍제약은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과제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128만9550주(2153억 5400만원)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자사주 처분 결정에 신풍제약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신풍제약의 처분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며,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주당 16만7000원에 처분한다. 총 처분금액 2153억 5400만원은 이 회사의 연간 순이익의 100배를 넘는 규모이다. 신풍제약의 2019년 순이익은 18억원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신풍제약 종가는 19만3500원이었다. 하지만 장 마감 3분 전에 회사의 대규모 자사주 처분 공시가 나오자, 시간외 거래서 이 회사 주가는 바로 하한가로 직행해 17만4500원에 마감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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