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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 ’롯진욱‘, 김진욱의 진짜 롯데행 “실감이 나지 않아”
입력 2020-09-21 16:30 
강릉고 투수 김진욱이 2021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년부터 롯진욱‘으로 불렸던 강릉고 좌투수 김진욱(19)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김진욱은 21일 열린 2021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롯데는 2019년 KBO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그리고 이변은 없었다.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의 우승을 이끈 김진욱을 호명했다. 김진욱은 2학년이던 지난해에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돼 특급 유망주‘로 평가됐다.
롯데의 김풍철 스카우트팀장은 김진욱의 지명 배경에 대해 지난해는 물론 올해도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고교선수로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향후 선발은 물론 불펜에서도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포지션별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3~4년 이후를 내다보며 선수의 기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10명을 선발한 롯데다.
롯데는 내부적으로 김진욱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속구,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투수로 속구 평균 구속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구질 및 구속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충분히 보완 및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라고 말했다.
롯데 입단이 현실로 이뤄진 김진욱은 주위에서 롯진욱‘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진짜로 지명이 됐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잘 준비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불어 강릉고 출신 박진형 선배에게 많은 걸 배우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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