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마초 흡입 혐의` 국민연금 직원 4명 중 3명…양성 반응
입력 2020-09-21 16:04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 중 3명이 마약 성분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경찰청은 21일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 운용역 A씨와 전임 운용역 B씨 등 4명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3명에게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마약 성분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 2~6월께 한 직원의 주거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운 대마초는 이들 중 한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성 반응이 나온 1명에 대해서도 대마초 흡입 증거를 찾고 있다"면서 "범행을 모두 시인한 상태여서 혐의를 입증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대마초를 흡입한 직원 4명을 모두 해임했다.
국민연금은 이와 관련, 최근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신뢰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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