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코로나로 미국서 2억명 사망"…또 말실수로 논란
입력 2020-09-21 15:12  | 수정 2020-09-28 16:04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또 실언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폭스뉴스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현지시각으로 어제(20일)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이 끝날 때쯤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억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20만여명으로 실제보다 1천배 부풀려 말한 것입니다.

미국 인구가 3억2천800만여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든 후보는 미국인의 60%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말한 셈입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즉각 바이든 후보의 실언을 담은 영상을 올려 그를 공격했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말실수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와 관련해선 지난 6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도 1억2천만명을 넘었다고 잘못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전국흑인기자협회(NABJ) 및 히스패닉기자협회(NASJ)와 화상 인터뷰에서 "흑인계 미국인 사회와 달리 라틴계 미국인 지역사회는 여러 사안에 엄청나게 다양한 태도를 가졌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흑인사회에 다양성이 없다고 풀이될 수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입니다.

5월에는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나를 지지할지, 트럼프를 지지할지 생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흑인이 아니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보의 잇따른 실언을 두고 "그의 정신 능력과 11월 대통령선거에서 그가 승리할 경우 (대통령으로서) 최고사령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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