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검찰개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검찰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 9월21일 제2차 권력기관 개혁 전략회의가 열렸다는 소식을 접한다"며 "(본인은) 2019년 2월15일 제1차 회의 때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삼스럽지만 2011년 11월9일 노무현재단 주최 행사 때 발언을 다시 떠올린다"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게시글과 함께 노무현재단 주최 행사 때 본인이 언급한 발언을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은 행사 당시 "(검찰은) 그러니까 미국·독일·일본 등등 우리가 말하는 선진국 수준의 검찰에서 좋은 것만 다 모아놨다고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검찰은)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고, 그 권한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도 자신이 결정한다"며 "(검찰은) 선출되지도 않는다, 그게 한국검찰이 가진 막강한 권한"이라고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 메시지를 올린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만나 '권력기관 개혁'에 대해 논의한다.
정계에서는 이번 회의 때 '권력기관 개혁 성과 및 개혁 추진방안 보고'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