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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 선두‘ 0-0 없는 EPL, 화끈한 골 잔치…경기당 3.73골
입력 2020-09-21 10:46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토트넘 홋스퍼전에서 4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사진(英 사우스햄튼)=ⓒ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초반부터 화끈한 골 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첼시-리버풀전까지 벌어진 15경기에서 총 56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3.73득점이다.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는 2경기만 치르면서 무려 14골을 주고받았다.
손흥민부터 골 폭풍을 일으켰다. 20일 사우스햄튼-토트넘전에서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4골을 몰아쳤다.
전반 47분 동점 골을 시작으로 후반 2분, 후반 19분, 후반 28분에 연이어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열었다.
2015년 8월에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해트트릭은 처음이며 아시아인의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의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은 2016-17시즌의 14골이다. 개인 시즌 최다 득점 경신도 기대케 한다.
손흥민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잘 넣는 건 아니다.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과 4골로 득점 공동 선두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윌프레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도 세 번씩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골 가뭄은 없다. 0-0으로 종료된 경기가 없다. 1골만 터진 건 크리스탈 팰리스-사우스햄튼전과 토트넘-에버튼전뿐이었다.
골 폭죽은 2라운드 들어 더욱 화끈하게 터졌다. 아스톤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울버햄튼-맨체스터 시티전이 킥오프하지 않은 가운데 8경기에서 39골이 나왔다. 리버풀이 첼시를 2-0으로 꺾은 게 가장 적은 득점일 정도.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총 1034골이 기록됐다. 경기당 평균 2.72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대비 경기마다 1골이 더 터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015-16시즌부터 매 시즌 1000골 이상이 터졌으나 한 번도 경기당 평균 3골 이상이 나왔던 시즌은 없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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