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확산에 상품권 시장에도 언택트 바람
입력 2020-09-21 10:17 
[사진 제공 = KT]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상품권 시장에서도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KT엠하우스의 기프티쇼 구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상품권 발행 건수 중 치킨과 피자 등 배달 가능한 외식 상품 기프티쇼 비중이 코로나가19가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 1월(4.5%)과 비교해 5월에는 8.2%를 차지해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7~8월에도 7%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배달 가능 기프티쇼의 판매 증가를 보면 이런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배달 가능 기프티쇼의 발행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점차 늘어 7월에는 1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으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이었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에는 지난 1단계(5월 6일~8월 18일)와 비교해 일평균 23% 뛰었다.
모바일 상품권은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구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해 실물 상품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구매부터 사용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배달 기프티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KT는 분석했다.

추석 선물 문화에서도 모바일 상품권 이용 변화를 확인 할 수 있다. 기존에는 택배로 선물을 보내거나, 직접 만나 선물을 주고 받았다면 올해 추석에는 모바일로 선물을 보내고, 수신자가 직접 배송지를 입력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T엠하우스의 기업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송 서비스인 기프티쇼 비즈 통계에 따르면, 임직원 대상 추석 선물이나 추석 관련 이벤트 경품 비중이 매년 크게 늘었다. 추석, 한가위 등 명절 관련 문구가 삽입돼 발송된 기프티쇼 건수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KT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임직원 복지 또는 마케팅 용도로 모바일 상품권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모바일 선물 수요가 증가해 모바일 상품권의 활용도는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추석을 맞아 기프티쇼에서 '프리미엄 한우 세트 기획전'을 열고 한우 세트를 최대 46%까지 할인 판매한다. 기프티쇼 비즈에서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인기 추석 선물 세트 10종을 할인가에 판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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