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월 17일은 '도박중독 추방의 날'…도박 후유증 호소 7만 명 넘어
입력 2020-09-21 09:20  | 수정 2020-09-21 10:51
【 앵커멘트 】
매년 9월 17일은 '도박중독 추방의 날'이라는 것 알고 계십니까?
도박중독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의 수가 지난해 7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지난 17일 이런 도박중독의 폐해와 부작용을 알리기 위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맞아 제12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산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주관으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1부 기념식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도박중독 예방 유공자 포상과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홍보대사로는 트로트 가수 나태주 씨가 위촉됐습니다.


2부에서는 '청소년이 만드는 도박추방 법률안'을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이어졌습니다.

법률안 공모대회 우수작 제안자 2명과 한국청소년법학회장 등이 참여했는데, '학교 내 도박중독 상담창구 운영 활성화법' 등이 제안됐습니다.

▶ 인터뷰 : 이홍식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 "특히 청소년들이 불법 도박에 노출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도박을 예방하기 위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게 오늘 행사의 주목적입니다."

도박중독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의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7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심덕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은 "도박은 개인의 문제를 벗어난 공공의 문제"라며 전사회적 공감과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화상전화 상담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를 연말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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