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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이낙연에 "전생에 무슨 죄 지었나 싶어" 공연계 어려움 호소
입력 2020-09-21 08: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겸 뮤지컬 제작자 김수로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에서 코로나19로 더 힘들어진 공연계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찾아 공연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진학 스테이지원 대표, 김수로 배우 겸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날 김수로는 공연예술계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이낙연 대표에게 "살면서 이렇게 멘붕(멘탈붕괴, 정신이 무너짐)이 오기 쉽지 않은데 공연하는 사람들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싶을 정도로 괴롭다"고 호소했다.
김수로는 공연이 취소됐을 때에도 대관비를 100% 지불해야 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우리가 호텔을 가든 비행기를 타든, 안 가고 안 타도 100%를 내는 곳은 없다. 쓰지도 않은 대관료를 100% 물어내라는 것은 대단히 불합리하다"고 말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실태 파악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 대표는 대관료 문제는 처음 듣는데 대단히 불합리한 것 같다"면서 "어떻게 쓰지도 않는데 어떻게 100%를 내느냐. 이상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섰으면 좋겠다”고 공감했다.

이날 김수로 등 참석자들은 공연계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과 공연 취소에 따른 대관료 인하 등을 요청했다.
이낙연 대표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오늘 청와대, 정부, 민주당 간부 10명이 모이는 당·정·청 회의가 있다. 여러분께 들은 말씀을 정부나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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